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보전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무등산의 3대 절경인 서석대. /광주관광협회 제공 |
오는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각계 전문가 참여 공론의 장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보전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광주산악연맹과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광주관광재단, 광주관광협회 등이 참여하는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시민모임은 오는 17일 오후 1시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K-그린 뉴딜,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범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대 무등산권관광사업단과 지오컨버너스연구센터, 광주관광협회가 주관하고 광주시, 전남도, 광주전남기자협회,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후원하는 이번 대토론회는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탄소중립시대 무등산 세계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허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공동의장의 기조 발제와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무등산 서시 발표, 피길연 광주산악연맹회장의 주제 발표가 예정됐다.
2부에서는 '무등산 세계지질공원과 그린뉴딜'을 주제로 강미희 서울대 연구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정길영 광주관광협회장의 주제 발표와 함께 장애인·청소년들이 무등산 이용과 관련한 의견을 담은 특별 영상 메시지가 소개된다.
특히, 이번 범시민 대토론회는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실천의 장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무등산 세계지질공원의 생태 가치를 보전하고 대한민국 그린 뉴딜모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태갑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3부 종합토론회에서는 생태와 관광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등산 생태 보전과 이용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시민모임 관계자는 "무등산은 세계지질공원이자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생태·환경‧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인데 국립공원 관리법에 따라 현실적으로 이용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무등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도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해보는 공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시민모임은 토론회와 별개로 무등산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민 여론을 제고하기 위한 현장 캠페인을 오는 20일과 12월 4일 두 차례 계획하고 있다.
캠페인은 증심사 세계지질공원 안내 센터앞에서 무등산 주상절리 사진전과 함께 활성화 이용 방안에 대한 시민 여론 설문조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캠페인 기간을 포함해 향후 탐방객 설문조사를 실시해 환경부와 광주시에 정책 제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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