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유 없이 행패를 일삼거나 무전취식을 하는 등 이른바 ‘생활폭력’을 벌인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 대전경찰청 제공.

두 달간 집중 단속 실시…'반 방역 폭력사범' 17명 입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아무런 이유 없이 행패를 일삼거나 무전 취식을 하는 등 이른바 '생활폭력'을 벌인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하반기 생활 주변 폭력행위 집중 단속을 벌여 587명을 검거해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폭행·상해가 55.8%로 가장 많고 재물 손괴(26.4%), 공갈‧협박(6.6%), 공무 집행 방해(6.3%), 무전 취식·무임 승차(3.7%)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반 방역적 폭력 행위와 공공 장소에서의 폭력 행위, 공무원 상대 폭력 행위 등 지역 치안 불안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단속 결과 지난 5월부터 5개월 간 아파트 이웃 주민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폭행을 일삼은 피의자가 검거돼 구속됐고, 무전 취식 전력이 54차례나 있는 와중에 또 다시 무전 취식과 주취 행패를 부린 피의자도 구속댔다.

또 주차 시비 중 피해자를 등산 스틱으로 폭행해 중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피의자는 45일간 추적해 검거한 뒤 구속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시비가 붙은 '반 방역 폭력사범' 1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평온한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생활 주변 폭력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종료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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