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별관증축 관련 '시의회 공론화위 제안은 시간끌기' 비판
입력: 2021.11.12 13:57 / 수정: 2021.11.12 13:57
권오봉 여수시장이 12일 본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 시의회가 최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은 시간끌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조속히 합동여론조사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권오봉 여수시장이 12일 본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 시의회가 최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은 시간끌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조속히 합동여론조사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지난 4월 시의회 여론조사 추진 동의 가결, 합동여론조사 시행해야"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은 본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 시의회가 합동여론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12일 상황실에서 개최된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시의회는 합동여론조사에 대해 더 이상 여러 이유를 들어 미루거나 지연시키지 말고, 시민의 뜻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합동여론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의견은 여수시의회가 지난 9일 제215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본청사 별관증축 관련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한 대응의 일환으로 나왔다.

권 시장은 "공론화는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도입할 초창기에 시민들에게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시가 2019년에 별관증축 문제를 제기했는데 2년이 지나서 난데없이 공론화를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시의회를 비판했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서 다시 논의하는 것은 논란만 반복되고 결국은 또 시민의견을 물어보자고 원위치가 될 것이며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밝힌 권 시장은 "지난 4월 시의회 본회의에서 스스로 결의한대로 합동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본회의에서 전체의원이 의결한 사항을 상임위원회가 뒤집는 것이 의사결정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기획행정위원회는 여론조사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해야지, 할꺼냐 말꺼냐를 판단하는 것은 이미 상임위 결정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합동여론조사에서 시민 다수가 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이 나면 더 이상 이 문제는 제기할 필요가 없다"면서 "더이상 갈등과 논쟁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하루 빨리 논쟁을 종식하자"고 촉구했다.

여수시 측은 "지난 2018년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청사 건립 찬성은 40.5%, 반대는 28.5%였다. 지난해 4월 여수시가 실시한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67%, 반대 33%로 나타났고, 여서‧문수‧미평 지역에서도 58.7%가 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6명 중 15명의 찬성으로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이 통과되자 곧바로 여수시는 5월 28일 '합동 여론조사 협의(안)'을 여수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6개월이 지난 10월 8일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데이어 지난 9일 본회의 개회사에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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