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서해선 일산역 연장사업에 86억원 투입...동시 개통 목표[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2023년 1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의 대곡∼소사를 잇는 한강하저 구간이 지난 11일 관통됐다. 이에 따라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선 일산역 연장운행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고양시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대곡∼소사 구간인 한강하저 터널관통식을 11일 가졌다고 밝혔다.
시와 시공사에 따르면 서해선 한강하저 터널은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에서 고양시 행주내동을 연결하는 길이 2.7㎞ 쉴드TBM터널이다. '쉴드TBM'는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수평으로 굴을 뚫은 후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하는 공법으로, 한강하저와 같은 연약지반에 시공이 적합하다.
해당 구간은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동안 다량의 용수 발생과 자유로 하부의 복합적인 지층 등의 어려운 작업 여건 때문에 서해선 공사 중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계자의 철저한 현장 관리로 32개월의 굴착 기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터널 관통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서해선 일산역 연장운행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2023년 1월 개통되는 서해선과 일산역 연장운행이 동시에 개통될 수 있게 차질 없게 할 것"이라며 "현재 일산역 연장운행을 위한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일산역 연장운행 사업을 12월 착공해 서해선 대곡∼소사구간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서해선 대곡∼소사구간에 분담금 총 263억원을 투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해선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공항, 부천, 시흥 등 서울남서부 및 경기남부가 철도로 연결돼 고양시가 수도권 교통의 거점지로 발돋움하게 된다"며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을 위해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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