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활동 일정 조정하고 있어"...대구소방, 요소수 보릿고개 어찌 넘기나
입력: 2021.11.11 12:23 / 수정: 2021.11.11 13:20
대구 내 소방서 8곳에서 요소수 6800ℓ를 보유 중이며 약 5~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더팩트DB
대구 내 소방서 8곳에서 요소수 6800ℓ를 보유 중이며 약 5~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로 대한민국이 멈춰 설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우리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접해있는 소방차와 구조대가 5개월 뒤 긴급 출동을 못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내 소방서 8곳에서 요소수 6800ℓ를 보유 중이며 요소수가 필요한 장비와 차량은 205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장비와 차량의 한 달 평균 요소수 사용량 1200ℓ로 현재 보유량으로 약 5~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대구시 내 소방서별 화재 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건수는 모두 1233건으로 이 중 680건이 겨울·봄철에 집중돼 있어 현재 요소수 보유량이 예상보다 더 빨리 소진될 수 있다.

지역민 A씨(46·동구)는 "그동안 중국만 바라보다 결국 우리 일상생활이 요지경이 됐다"며 "이번 계기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민 B씨(33·수성구)는 "요소수 기부행렬 미담 기사도 많이 보고 있지만 이들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며 "이 위기를 잘 넘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 재고량을 주간 단위로 파악하고 있다"며 "화재진압훈련 등 일정을 조정하면서 요소수 사용을 최소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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