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선점하자"...완성차, IT기업, 부품기업 3파전
입력: 2021.11.11 10:07 / 수정: 2021.11.11 10:07
자율주행 셔틀버스 / 현대자동차 제공
자율주행 셔틀버스 / 현대자동차 제공

특허청 선진 5개국 특허 분석...다출원 현대차 3위, LG 6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을 놓고 완성차 제조사, IT 기업, 관련 부품 기업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이 전 세계 특허 출원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개국 특허청(IP5)의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 동향(2006년~2020년)을 조사한 결과 2만 4294건 중 완성차 제조사가 1만 3280건(55%)으로 가장 많고 IT기업 5765건(24%), 부품업체(21%)의 순이었다.

완성차 제조사는 인지(5630건)와 제어(5423건) 기술 분야에서, IT기업과 부품업체는 인지(IT기업 3704건, 부품업체 4,663건) 기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특허 출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IT기업과 부품 업체는 최근 들어 완성차 제조사보다 발 빠르게 특허 출원량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있어 향후 특허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출원 순위는 ▲도요타(5239건) ▲소니(3630건) ▲현대차(3080건) ▲혼다(2844건) ▲포드(2069건) ▲LG(2019건) 순이었다.

국내 기업에서는 현대차가 전통적 완성차 제조사로, LG는 정보통신기술 등 IT 기업의 강점을 내세우며 특허권 확보에 적극 나서는 양상이다.

현대차의 경우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원건수(2104건)가 이전 5년(2011~2015년, 893건) 대비 2.4배 증가한 반면에 LG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원건수(1691건)는 이전 5년(2011~2015년, 252건)에 비해 6.7배 증가해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의 이세경 특허팀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연결, 공유, 전기차 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와 IT기술이 접목돼 자동차 제조사들이 IT기업을 인수하거나 스타트업과 연합하는 등 다양한 기업간 투자·제휴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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