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2023년부터 국제행사로 격상[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계기로 특수영상 산업을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일 브리핑을 갖고 "최근 세계 특수영상 시장은 매년 11% 이상 급성장 중이고, 시장 규모도 2025년에는 7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특수영상 시장은 세계 시장의 1.9%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나 승리호, 킹덤 등 K-콘텐츠의 인기로 특수영상 콘텐츠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수영상 산업 추진 방향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구축 등 거점시설 구축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등 기술 개발 ▲해외 유명 필름스쿨 교육 도입 등 인력 양성 ▲국제특수영상영화제 개최 등을 제시했다.
특수영상 클러스터에 기업 입주 공간을 마련해 2026년까지 제작사, 특수분장, 특수촬영 등 특수영상 선도기업 80개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특수영상 기업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매년 20편 이상의 작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 유명 필름스쿨 유치 등을 통해 매년 100명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와 최근 현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로봇카메라, 특수분장 등 특수영상 개발자 200명 등을 양성해 교육생 중 80% 이상을 국내·외 기업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스튜디오 큐브를 중심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립중앙과학관을 연결하는 미디어 아트단지도 구축해 관광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특수영상 현업 종사자 및 아티스트 등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는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행사를 2023년부터는 국제행사로 키우고, 단순 시상식이 아닌 특수영상 장비 전시회, 마켓, 영화 상영제 등도 개최해 매년 2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내 유일 ‘국제 특수영상 영화제’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마케팅공사 서측 주차장 부지에 1476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0층(연면적 3만 5280㎡) 규모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조성된다.
기업입주 공간 80실,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3개실, 모션캡쳐·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 2개실 등 최첨단 시설과 로봇카메라·드론 등 특수영상 장비 30종, 전문인력 양성 공간, 컴퓨터 그래픽(CG) 등 사후편집 공간, 대규모 영상물 저장 및 초고속 전송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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