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들 IB로 대학 갈 수 있나?…다음해 2월 경에나 최종성적 통보
입력: 2021.11.10 12:44 / 수정: 2021.11.10 12:44
대구교육청이 미래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으로는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 중 질의하는 이진련 시의원 /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이 미래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으로는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 중 질의하는 이진련 시의원 / 대구시의회

수시는 11월이나 12월 결정...IB 최종성적은 다음해 2월경 통보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교육청이 미래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으로는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열린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전경원)의 대구교육청(교육감 강은희)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진련 시의원은 "보통 수시가 11월이나 12월에 결판나는데 IB 교육의 최종성적은 다음해 2월경에 통보된다. IB 최종성적 없이 수시가 가능하냐?"고 지적했다.

이날 이진련 시의원은 IB 교육이 현재 우리나라 입시 제도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취지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 시의원은 "교육청에서는 IB 학생들 대입 걱정말라 하는데 납득이 안된다. 수능으로는 대학을 갈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이 학보모들도 잘 모른다"며 "학부모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면 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의 경우는 11월과 12월에 결판난다. 그런데 IB 교육의 최종성적은 다음해 2월에나 통보된다. 최종 성적없이도 수시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병구 부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했다. IB 학생들은 정시의 경우는 제도상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IB교육으로 경북대학교를 비롯해 지역대학들과 수도권 상위권 대학들도 진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IB 최종성적과 수시에 대해서는 "최종성적 없이도 수시가 가능하다. 선발여부는 최종적으로 학교에서 정하는 것"이라면서 "IB만으로 가는 전형은 없다. 그러나 IB 교육으로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제도와 수시 전형들을 통해 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시에 대해 전경원 위원장도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대학 진학이다. 2024년도 입시때 학생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교육청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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