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에서는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며 7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팩트DB |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도 지속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 특별활동 수업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0시 현재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443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특별활동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다.
지난 7일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특별활동 수업 강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8일 이 수업과 관련한 학생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A씨가 일하는 서구의 한 예능센터에서 이날 수강생 14명과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4곳, 실내체육시설 1곳을 조사해 추가 감염 사례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연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이날 접촉자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지난 6일 확진자 동선이 확인돼 동시간대 이용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게 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하루 세 번 10분간 창과 문을 동시에 열어 공기 순환이 되도록 해야 충분한 환기가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 전체 인구의 79.6%가 1차 접종을, 79.6%가 접종을 완료했다. 추가접종을 받은 고위험군은 현재까지 3만16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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