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다양성위원회 “무슬림 학생도 소중한 구성원이며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
입력: 2021.11.09 17:47 / 수정: 2021.11.09 17:47
경북대학교 다양성위원회에서 경북대 서문 이슬람사원 건축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경북대 서문 이슬람사원을 건축 현장 입구를 주민들이 차로 막아 놓고 있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대구= 박성원 기자
경북대학교 다양성위원회에서 경북대 서문 이슬람사원 건축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경북대 서문 이슬람사원을 건축 현장 입구를 주민들이 차로 막아 놓고 있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대구= 박성원 기자

"갈등해결 위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경북대학교 다양성위원회(위원장 김유경)에서 경북대 서문 이슬람사원 건축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다양성위원회는 8일 성명을 통해 "경북대학교에 1000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원, 연구진이 있다. 이들 중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학생과 연구자도 있으며 이들은 경북대의 소중한 구성원이며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지역 사회가 다양성을 통해 상호존중과 공생의 미래로 가는 길에 함께 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갈등을 해결해나가기 위한 소통이다. 이를 위한 필요 조건이 다양성의 인정"이라고 밝혔다.

다양성위원회 김영하 교수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번 다양성위원회의 성명발표는 지난 10월 21일 홍원화 총장님의 국정감사 질의에서 답변한 것처럼 주민들의 의견도 현실적으로 무시하기 어렵고, 무슬림 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인권침해 소지도 있어 보호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북대 차원의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등의 대안에 대해서는 "향후 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안건이 모아진다면 총장 자문기구로 자문의견을 낼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다양성위원회는 대학 내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도모하고, 사회 화합 및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지난 11월 3일 전국에서 5번째로 출범식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양성평등 촉진 등 다양성 보호에 관한 의견 수렴, 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관련 정책 자문 및 제안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원은 교수, 학생, 직원, 외부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경북대 가정교육과 김유경 교수가 맡고 있다. 경북대는 전국 대학 중 5번째로 다양성위원회를 출범, 운영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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