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내수면 양식업의 소득 증대를 위해 사업비 4300만 원을 투입해 내수면어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사진은 화순 뱀장어 양식장 전경./화순군 제공 |
포장기계 구입, 택배비 등 지원…판매 활성화 기대
[더팩트 l 화순=허지현 기자] 전남 화순군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내수면 양식업의 소득 증대를 위해 사업비 4300만 원을 투입해 내수면어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화순은 지난해보다 3어가가 늘어 지난 10월 말 기준 24어가가 뱀장어, 우렁이, 자라 양식업을 하고 있다.
먼저 수산물 택배비 일부 지원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군은 수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 시행을 위해 어가의 신청을 받아 5개소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산물 판매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에 택배비의 50%를 지원, 수산물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어가가 직접 생산한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을 직거래하는 어업인이나 어업법인,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개인은 100만 원, 법인이나 단체는 2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수산물 소포장재, 포장기계 구입 비용 지원으로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군은 2018년부터 수산물 판매 위축으로 가공·유통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가를 위해 소포장재 제작·구입, 진공·수축 포장기계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개소 당 사업비 총액 1000만 원 이내에서 5개소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2개소씩 지원해왔으나,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5개소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수산물 판매에 있어 필수적인 소포장재, 진공·수축 포장기계 구입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가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 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수온 대응 장비 구입비 지원으로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장비 구입도 80% 지원한다.
고수온 대응장비는 액화산소 공급기, 산소 공급기(발생기), 얼음과 냉각기, 차광막 등이다. 올해 폭염이 계속되면서 육상 양식장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화순군은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2개소에 고수온 대응 장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고수온 대응 장비의 경우, 고수온의 효율적인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장비 중 어가에서 필요한 장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올해는 산소용해기와 산소발생기 구입비용을 지원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역 내수면 양식 어가의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을 발굴해 기반을 확충하고 내수면 양식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내수면 양식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소득 증대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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