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전남업체 물품 구입,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 발급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더팩트 DB |
전남교육지역상생카드 발급 등 영향 전남업체 구매율 10% 상승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 한 결과 전남업체 구매 비율이 늘어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지역경제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4월엔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라남도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전국 최초로 전남도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출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남교육청은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이 카드를 발급, 3개월여 만에 산하 894개 기관과 학교에 보급했다.
지역상생카드 사용이 본격화한 9월부터 10월 25일까지 사용현황을 보면, 전남업체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전체 카드 사용액은 26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2% 늘었다. 이 중 전남업체가 차지하는 비율도 70.9%로 전년(38.3%)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전체 카드 사용액 중 상생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37.2%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장터(S2B) 내에 ‘전남업체 코너’를 개설하고, 타 지역업체와 100만원 이상 수의계약 시 사유 명시, 관급자재 3자단가 구매 시 전남업체 구매금액 상향 조정 등 지역업체 구매율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도 나섰다.
그 결과 2021년 10월 현재 30만 원 이상 물품 및 용역 17만 5,000건 중 전남업체 구매비율은 65.2%(11만 4,000건)로 전년(54.3%) 대비 10.9%p 상승했다. 구매금액으로도 총 4,943억 원 중 전남업체가 63.1%(3,119억 원)을 차지, 전년(53.8%)보다 9.3%p 늘었다,
또한 법인카드 사용액 중 전남업체 사용액도 전년 대비 13.2%(164억 원) 늘었고, 관급자재 3자단가 전남업체 구매비율도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도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런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중앙회,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참여와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적극 발굴해 전남업체 구매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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