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일교차 당도 높고 육질 '단단'...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은 530여 곶감 생산농가에서 본격적으로 곶감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12월 초·중순까지 기상전망이 나쁘지 않아 고품질의 명품 함양곶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부터 원료감 수확에 들어가 이 달 초부터 박피한 떫은감은 건조를 거쳐 12월 초 곶감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곶감은 박피 후 2주간은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곰팡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조장 습도를 60%정도로 유지하여야 하며 기온이 낮을 경우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기간에 떫은맛이 없어지고 당함량이 3~4배 증가하며 수분함량이 30~40% 감소한다.
지리산 자락에 놓인 함양군에서 생산한 곶감은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며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 함양곶감은 18만 접(1접당 100개)을 생산 21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여러 조건이 좋아 이보다 40% 정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함양군은 명품곶감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대식 건조시설 보완사업과 저온저장고, 저온건조기, 박피기, 온습도조절장비,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생산이력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군은 함양곶감을 알리기 위해 오는 12월 초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1월에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비롯해 서울 특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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