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완전한 물부족 해소 눈 앞…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입력: 2021.11.09 10:58 / 수정: 2021.11.09 10:58
남해군청 전경/남해군 제공
남해군청 전경/남해군 제공

내년 7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 계획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이 섬지역 특성상 겪어야 했던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공사 일정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남해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하동군 덕천배수지에서 남해군 대곡정수장에 이르는 송수관로로 총 연장 21.4㎞로 노량 해역에 해저관로를 설치하는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수관로 노선 상에는 수압 유지를 위한 가압장 3곳과 국도 횡단용 박스 6곳 등이 설치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41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 2002년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통해 광역상수도를 공급함으로써, 고질적인 물부족 현상을 극복하긴 위한 발판을 마련하긴 했으나 근원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뭄 시기만 되면 나타나던 제한급수와 단수 현상이 잦아들긴 했으나 상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낮은 유수율은 물부족 현상을 일으켜 왔다.

이에 남해군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280억원을 들여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53%에 불과하던 유수율을 80~90%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들어서는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통한 유일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공급망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내년 7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은 물부족 현상을 완전히 사라지게 함으로써 남해를 섬의 강점만 간직한 곳으로 성장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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