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일주도로 현장에 녹슨 철근이 사용 돼 부실 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울릉=이민기자 |
울릉군 일주도로 현장에 녹슨 철근이 사용 돼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울릉=이민기자 |
울릉도 일주도로2 건설공사에 녹슨 철근 사용,부실공사 의혹
[더팩트ㅣ울릉=오주섭기자.이민 기자.황진영기자] 태고 신비의 섬 울릉도가 지난해 태풍 마이삭으로 울릉섬 대부분이 초토화 된 후 상처의 아픔도 아물기 전 섬 둘레를 도는 일주도로 건설공사로 신음하고 있다.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과 DL이엔씨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더팩트>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울릉도 현지를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들었다.
우선 공사 현장 관리가 안전을 무시 한 채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울릉군 일주도로 공사 현장에 신호수와 안전관리자 없이 공사를 진행 굴삭기 옆을 버스가 위험하게 지나고 있다./울릉=황진영기자 |
울릉군 일주도로 공사 현장에 신호수와 안전관리자 없이 공사를 진행 터널 속을 한 승용차 운전자가 힘겹게 빠져 나오고 있다./울릉=황진영기자 |
공사 구간 현장 대부분이 건설 현장과 도로가 구분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확장 포장 도로 부분과 도로 사이 분리대가 제대로 설치 되지 않았다. 특히 야간에는 이를 식별할 수 있는 야간봉과 윙카 등이 설치 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현장 곳곳에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자재들 하며 쓰레기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울릉군 일주도로 공사 현장 한켠에 자재들을 아무렇게나 쌓아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울릉=황진영기자 |
울릉군 일주도로 공사 현장 한켠에 쓰레기을 아무렇게나 쌓아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울릉=황진영기자 |
더 큰 문제는 도로 자재로 사용되는 철근 대부분을 녹슨 것을 사용하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녹슨 철근을 사용 할 경우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에 수막 현상 발생으로 흡착력 저하로 강도가 나오지 않는다. 또 공사과정에서 나온 녹물로 해양오염 우려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녹슨 철근이 시공에 사용될 경우 콘크리트와 사이에 공극이 생겨 건축물의 강도가 저하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녹을 제거하고 시공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입장이다.
때문에 표준시방서에는 철근에 거푸집 작업을 하기 전 솔 등을 이용해 반드시 녹을 제거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울릉 일주도로 현장은 이를 거의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북도가 지난 2017년 4월경 포항블루밸리 국가 산단 진입로 공사 과정에서 녹슨 철근을 사용 도로 공사를 해오던 시공업체에 대해 공사를 중단 시키기도 했다.
안전상 문제도 문제거니와 녹슨 철근에대한 품질 시험도 실시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이에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매일 아침 화상 회의를 통해 현장을 점검 한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울릉군 일주도로 2는 경북도가 사업비 1617억원(국비1,126, 도비491)을 들여 도로확장 18.931km 터널5개소, 파암터널 4/0.36km, ryfid5/0.08km 건설오는 2022년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