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는 오는 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사진은 3일 FC서울과dml 경기에서 엄지성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광주FC제공 |
오는 7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서 맞대결…포항전 첫 승리로 잔류 희망 불씨 살린다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 원정경기 총력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대 0 리드에도 불구,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잔류를 위해 승점 6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중요한 경기였기에 뼈아픈 패배였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포항전에 승리하면 잔류 불씨를 다시 한번 지필 수 있다. 광주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다는 각오다.
서울전 결과는 아쉬웠지만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엄원상은 에이스답게 득점은 물론 빠른 발로 광주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이찬동은 2경기 연속골로 광주의 득점에 힘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김종우, 허율, 엄지성 등 많은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실점이다. 최근 수비 불안과 집중력 부재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만큼 수비 조직력 강화는 필수다. 현재 물 오른 공격력에 탄탄한 수비를 갖춘다면 포항전 승리와 잔류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번 상대 포항은 올 시즌 주요선수 이적 및 부상 등 부침으로 인해 파이널B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강상우, 임상협, 신진호, 이승모 등 수준급 선수들과 함께 탄탄한 조직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는 4대 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은 리그와 ACL 무대를 병행하며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와의 맞대결에서도 핵심 선수 부상 방지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로테이션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광주는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야한다. 또 포항은 유일하게 넘지 못한 팀이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의 목전에서 1골차 석패를 기록한 만큼 포항전 승리가 간절하다. 광주는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막고 빠른 역습과 연계플레이로 득점을 노려야한다.
광주가 포항전 첫 승과 함께 잔류 희망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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