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싸토리우스, 3억달러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시설투자 MOU
입력: 2021.11.02 18:04 / 수정: 2021.11.02 18:04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인천경제청·싸토리우스 투자유치 협약식. /사진=인천시 제공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인천경제청·싸토리우스 투자유치 협약식. /사진=인천시 제공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 중심지 도약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독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3억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시설투자를 추진한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싸토리우스가 지난해 11월 투자의향서(LOI)를 통해 밝힌 당초 투자규모는 1억 달러였다. 그러나 최근 IFEZ가 '글로벌 백신 허브' 도시로 도약하면서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정부·인천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 등과 함께 송도 내 시설투자와 관련한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투자규모를 늘린 것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한다는 것이 뼈대라는 설명이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60개 이상 국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임직원 1만600여명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싸토리우스는 앞으로 일회용백 뿐만 아니라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다양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및 연관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싸토리우스의 이번 투자규모 확대가 ▲백신 원부자재 관련 핵심 첨단기술 투자유치 ▲3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미국과 유럽에 이은 아시아의 중요 생산 거점으로 추진한다는 등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가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에 이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시설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협약 체결식에서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과제를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 허브 등 핵심 국책 사업을 발판으로 혁신성장의 핵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싸토리우스의 투자를 계기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세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의 사전행사로 개최됐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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