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간부급 인선 발표…광주 국회의원 '홀대' 시민들 '아쉬움'
입력: 2021.11.02 09:23 / 수정: 2021.11.02 09:23
1일 발표된 민주당 중앙선대위 주요기구 인선 내용이 다선 우선, 원팀통합에 무게가 실리면서 초선 일색인 광주 국회의원들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지역 정가에 불만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더팩트 DB
1일 발표된 민주당 중앙선대위 주요기구 인선 내용이 다선 우선, 원팀통합에 무게가 실리면서 초선 일색인 광주 국회의원들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지역 정가에 불만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더팩트 DB

지역정가 "광주 의원들, 민주당 텃밭 일컬음 걸맞게 스스로 존재감 키워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매머드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지만 주요 기구에 광주 국회의원들이 소외돼 지역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인선안에 따르면 송갑석 광주 시당위원장(광주 서구 갑)이 중앙선대본부 전략기획본부 수석에 보임됐을 뿐 광주 6명의 의원들은 모두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에 전남에서는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중앙선대본부 총무본부 수석에 보임됐고, 자치분권본부장에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농어민본부장을 맡았다.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며 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은 선수, 전문성, 능력, 활동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으나 사실상 다선 위주로 구성되며 초선 일색인 광주 국회의원들이 배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치열하게 경합하며 갈등을 빚었던 이낙연 후보 진영과의 원팀 통합이 선대위 구성의 핵심 고려사항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두 후보와 원거리에 있던 광주 국회의원들이 소외됐다고 볼 수도 있다.

선대위 인선 안이 발표되자 시당 관계자는 "역대 대선을 돌이켜볼 때 광주의 정치적 동력이 민주당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 "민주당에서 광주정치가 지닌 위상과 비중으로 봤을 때 홀대를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대선이라는 엄혹한 전투를 눈앞에 두고 전략적 인선에 고심했을 중앙당을 탓할 일은 아니다"고 밝히며 "광주 국회의원들 개개인이 차제에 민주당 텃밭이라 지칭되는 일컬음에 걸맞게 스스로의 위상과 존재감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1일 본부장 등 간부급 인선을 마친 민주당은 조만간 외부영입 인사나 시도 산하 범여권 진영에 대한 인선도 발표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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