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문화숲길, 지자체 첫 ‘국가숲길’ 지정
입력: 2021.10.31 14:22 / 수정: 2021.10.31 14:22
내포문화숲길 전체 지도 / 충남도 제공
내포문화숲길 전체 지도 / 충남도 제공

가치·규모·품질 등 높은 평가...4개 시군 121개 마을 320㎞

[더팩트 | 내포=박종명 기자] 충남 ‘내포문화숲길’이 자치단체가 조성해 운영 중인 숲길로는 처음으로 국가숲길에 지정됐다.

도는 내포문화숲길이 남부지방산림청이 신청한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함께 국가숲길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숲길은 숲길의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 규모 및 품질 등을 평가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해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현재 국가숲길은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4곳과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이 중 자치단체가 조성해 운영 중인 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은 내포문화숲길 뿐이다.

홍성 오서산 억새풀 / 충남도 제공
홍성 오서산 억새풀 / 충남도 제공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덕숭산, 수암산, 봉수산, 용봉산, 백월산, 오서산 등 도내 명산을 포함하고 있어 풍광이 빼어난 데다 산림 생태적 가치도 높다.

또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수덕사, 개심사, 임존성, 대흥관아, 면천읍성, 추사 김정희 고택, 김좌진 장군 생가, 한용운 선생 생가, 합덕제, 솔뫼성지, 신리성지, 여사울성지 등 역사·문화 유적도 풍부하다.

규모는 서산·당진·홍성·예산 4개 시군, 26개 읍면동, 121개 마을 320㎞에 달한다. 주제별로는 ▲내포 역사 인물 동학길(58.5km) ▲백제부흥군길(110.3km) ▲원효 깨달음길(103.5km) ▲내포 천주교 순례길 등(47.8km) 등 4개로 구분돼 있다.

개심사의 봄 / 충남도 제공
개심사의 봄 / 충남도 제공

내포문화숲길은 2017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균형발전 선도 최우수 사업으로, 2019년에는 산림청 주관 산림복지분야 합동워크숍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양승조 지사는 "자치단체에서 조성·운영하는 숲길이 국가숲길로 처음 지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는 앞으로 산림청, 4개 시군과 함께 내포문화숲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전국 숲길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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