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은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시험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킬로볼트)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 시험이 가능하며, 2개의 HVDC 케이블 동시 시험도 할 수 있다.
이번 시험장 구축으로 국내에서 개발 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활용과 해외 수출을 위한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유럽 인증기관에서 국제 공인인증시험을 진행할 때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됐으나, 국내 시험장 구축으로 인증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줄어든다고 한전은 전했다.
한전은 "HVDC 케이블이 국내에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HVDC 케이블 실증이 마무리되면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과 2024년 1.5GW 신안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 간 계통연계와 대규모 해상 풍력에 쓰이는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번에 준공한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 구축으로 전력계통의 미래가 밝다"며 "이는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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