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대선 공약' 발표
입력: 2021.10.28 15:33 / 수정: 2021.10.28 15:33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이 28일 충남도당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 천안=김경동 기자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이 28일 충남도당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 천안=김경동 기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시·도별 2개 대표 공약 제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28일 충남도당에서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고 충남, 충북, 대전, 세종 4개 시·도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별로 2개씩의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내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당 차원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명수 충남도당 위원장은 "다음 대선에서는 충청이 어떤 역할을 갖고 어떤 힘을 발휘하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만큼 충청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충남의 대표 공약으로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 ▲중부권 거점 국립 경찰병원 건립을 꼽았다.

그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충청지역 대표 공약임에도 제4차국가철도망 계획에 빠졌다"면서 "서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추진될 수 있도록 대선 공약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경찰병원은 경찰의 의료 서비스 향상은 물론 국가재난 상황 시 거점병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와 지역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계획"이라며 "아산은 이미 경찰타운이 조성돼 있고 여유 부지도 있는 만큼 중부권을 비롯해 영호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점 병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의 대표 공약으로 ▲호남선 고속화사업 조속 추진 및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 ▲과학수도 대전 지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서대전역부터 논산 구간의 직선화와 함께 서대전역에서 호남지역으로 이동하는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대전역 경유 KTX를 증편해야 한다"면서 "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과학 관련 공공기관 등을 대전으로 이전시켜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양축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은 세종의 대표 공약으로 ▲중부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글로벌 청년기술 창업 자유구역 지정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정권 교체의 핵심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 표심인 만큼 우리 충청인이 만족할만한 놀라운 공약이 필요하다"며 "중부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은 그 동안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세종의 대표 공약으로 우리 충청권이 충분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은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 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를 충북의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다음번 회의가 충북에서 열리는 만큼 오늘 나온 4개 시도의 공약을 비롯해 더욱 많은 지역 공약을 대선 후보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당이 머리를 맞대 지역을 위한 다양한 공약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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