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 정부가 상식·원칙 지켰으면 국민이 불러내지 않았을 것"
입력: 2021.10.25 16:58 / 수정: 2021.10.25 16:58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서 기자간담회 “전두환씨 정치인으로서의 행정 전체 긍정 평가 없을 것"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전문가를 영입한 뒤 성장·번영해 국민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설명을 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 하실 분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25일 오후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충청권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사 반란과 5·18 광주 학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해 온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저 자신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라는 원칙 하나만을 갖고 정치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전두환씨의 정치인으로서의 행정 전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가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께서 불러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해 제가 나서서 이 나라의 원칙과 상식, 법치 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상황별로 묘안을 생각한 적이 없다"며 "늘 진정성 있고 정직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대장동 관련 수사에 대해 "개발사업 설계 과정에서 배임이 너무나 명백한데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검찰이 이렇게 대응한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간담회를 앞둔 대전시당사 앞에 지지와 비판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간담회를 앞둔 대전시당사 앞에 지지와 비판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지역 발전 공약과 관련,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면서 "대전과 세종 인근에 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외국계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세제 감면을 지원하고, 중이온가속기를 조속히 완공해 실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전·충청권 선대위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저희 집안 대대로 충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고, 저 역시 국가와 국민에게만 충성을 다해왔다"면서 "오히려 제가 여의도 정치에 발 디딘 적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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