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너럭바위 앞 무릎 꿇은 심상정…"대장동, 고발사주 없는 떳떳한 후보가 노무현 꿈 잇겠다"
입력: 2021.10.24 14:30 / 수정: 2021.10.24 14:30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4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너럭바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정의당 제공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4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너럭바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정의당 제공

심 후보 "노무현 정신 실천해온 정당은 정의당"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4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일부 대선 예비 후보들을 비판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심 후보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당 관계자들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심 후보는 참배 중 너럭바위에 손을 올리고 무릎을 꿇은 채 수십초간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심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사는 세상' 그 고귀한 뜻 이어받아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만들겠습니다.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이라고 적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심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은 GDP(국내총생산)만 선진국인 나라가 아니라 시민들이 먹고 자고 쉬는 일상이 행복한 나라다.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은 도전과 용기, 과감한 개혁의 의지다. 노 전 대통령께서 부동산 기득권의 엄청난 저항을 뚫고 만든 '종부세법'과 '검찰개혁'이 제대로 추진됐다면 대장동이나 고발사주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빠르게 추진됐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지역 불균형과 지역 소멸도 없었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께서 열망하셨던 정치개혁이 이뤄졌다면 시민들이 신물나는 양당 내로남불 정치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심 후보는 노무현 정신을 실천해온 정당은 정의당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원칙을 잃고 좌충우돌해도 정의당은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자부한다"며 "대장동도 고발사주도 없는 떳떳한 후보인 제가 노무현의 꿈,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후보는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권 여사께서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후 심 후보는 창원 국립3.15민주 묘지 방문을 끝으로 경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여영국 당 대표 등이 24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정의당 제공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여영국 당 대표 등이 24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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