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늦는 만큼 수업 보충해 문제없어”...대구영상미디어센터, 강사관리 허술 ‘논란’
입력: 2021.10.24 10:00 / 수정: 2021.10.24 10:00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인터넷 갈무리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인터넷 갈무리

센터측, 강사 페널티 규정없어...회원들, 무책임한 강사 ‘비난’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이하 센터)가 보조금을 받아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고용된 강사가 수업에 매번 지각을 일삼아 회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센터측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다.

2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센터가 지난 9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8번 강의에 모두 324만 원의 강사비용을 들였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고용된 강사 A씨(30대·여)가 강의시간에 상습 지각을 하자 회원들의 원성이 높다.

게다가 센터 측은 ‘나 몰라라’ 태도로 강사에 대해 시정요구도 없고, 수강생 측에 양해조차 없어 비난 여론이 거세다.

강사 A씨는 "길을 잘못 들었다", "차가 막힌다" 등 다양한 핑계로 학생들을 강의시간마다 20여 분 동안 기다리게 한 것, 현재 7번의 강의 중 3번을 지각한 상태이다.

시민 김 모씨(32·수성구)는 "정해진 강의시간에 강사가 수시로 지각을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친구와의 약속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 이 모씨(45·북구)는 "강사라면 일정 기간에 수업이 있는 걸 인지했고, 강의 질을 위해서 앞뒤 시간을 빼는 게 맞는 거 아니냐"며 "너무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초빙형식의 강사를 고용했고, 지각을 해도 강사와 학생 사이에 소통만 잘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사는 늦은 시간만큼 보충해 수업을 마친다"며 별문제 아니라는 식의 답변만 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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