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두 이하 소규모 농가 대상...조사료, 배합사료 등 지급[더팩트ㅣ양양= 김재경기자] 강원도 양양군이 우량한우 생산과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어린송아지의 골격발달과 생육촉진을 위해 조단백질이 높고 영양소가 풍부한 조사료(티모시 외 3종)를 지원한다.
조사료를 근간으로 하는 초식가축은 육성기 때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먹여야 골격발달과 영양생리, 번식생리 등이 좋아져 큰 소가 돼 비육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또 고령화 등으로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한우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료비 일부를 지원해 사육의욕을 고취해 나가기로 했다.
군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 농가는 모두 250개 농가로 이중 60%인 150농가가 한우 2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다.
이들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는 1400두(전체 농가 7400두)에 불과하지만, 대다수가 번식을 위한 암소로 양양한우 번식기반의 주축이 되고 있다.
군은 올 연말까지 한우 20두 이하 소규모 사육농가(쇠고기이력제 사육두수 기준)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배합사료(농후사료) 및 TMR․TMF사료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소 20두 이하 1가구당 배합사료 1두 10만 원, TMR․TMF사료 1두 14만 원 상당이다.
박기철 축산정책담당은 "불안정한 한우가격과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으로 한우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한우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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