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홍경사 창건 1000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 천안시 제공

학술대회 및 기획전 등 연말까지 이어져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홍경사 창건 1000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21일 충남불교전통문화보존협회 주관으로 열린 문화제는 국보인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일원에서 열렸다.

문화제는 국악공연, 서예가 퍼포먼스 등의 문화 공연과 불교의식 중 하나인 천도재 봉행,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탑돌이 의식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11월 5일에는 '홍경사 건립 1000주년 기념 학술대회-고려 현종, 그리고 천안 홍경사' 학술대회가 열리며, 천안박물관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홍경사 창건 1000주년 기념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한편 홍경사는 고려 현종 12년인 1021년에 완성된 사찰로 현종은 봉선홍경사라는 이름을 직접 사액했다.

홍경사 앞에 붙는 '봉선(奉先)'은 선(先)을 받든다는 뜻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 절을 지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봉선홍경사는 성환읍 대흥리에 터만 남은 상태다. 홍경사 창건을 기념하고 사찰 건립에 대한 계기가 적힌 비석인 봉선홍경사 갈기비만 국보로 지정돼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천도문화제가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자 했던 현종의 효심 어린 마음과 고려의 중흥을 함께한 천 년 전 봉선홍경사의 모습을 천안 시민들이 함께 떠올리고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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