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공연업계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기지개
입력: 2021.10.21 11:25 / 수정: 2021.10.21 11:25
충남 천안지역의 공연 업계가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은 천안 예술의전당 10월 공연 일정표. / 천안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충남 천안지역의 공연 업계가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은 천안 예술의전당 10월 공연 일정표. / 천안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충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2년 만에 공연 재개, 천안예술의전당도 12월까지 공연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충남 천안지역의 공연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면서 공연 업계는 날벼락을 맞았다. 공연 특성 상 대면이 필수여서 예정돼 있던 공연은 물론 크고 작은 축제들도 취소되면서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70%에 육박하고 확진자 수가 줄면서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천안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은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이 72.4%, 접종 완료자 비율은 58.1%에 달하며 이달 중 전체 완료자가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역 공연 업계들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충남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후 모든 공연을 중단했지만 오는 26일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재개한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단법인 공명의 '음악이 춤을 추다'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씨에이치수박의 '뮤지컬-빨래', 인천시티발레단의 '빨간모자'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극단 응용아저씨의 '과학마술콘서트'의 공연도 확정됐다.

천안 예술의전당도 이달부터 공연이 쏟아지고 있다.

천안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이후 전면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공연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지난 7월에는 9개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8월 8개, 9월 11개 등 10여 개 내외의 공연이 겨우 진행됐다.

하지만 10월부터 각종 공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미 10월 한 달에만 19개의 공연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이며 11월에는 14개, 12월에는 18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 수의 증가뿐 아니라 입장객도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학생교육문화원은 현재 대공연장 1000석 중 310석 가량만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지만 이미 각급 학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음달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지침에 따라 관객 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예술의전당도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의 1층만 예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관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2층까지 관람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충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관계자는 "다음달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둔 만큼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예정된 공연만 4개로 11월 방역 지침에 따라 추가적인 공연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공연 관람에 목말라 했던 만큼 양질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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