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전복 어선,  선원 3명 구조... 울릉군 보건의료원 이송 중
입력: 2021.10.21 08:49 / 수정: 2021.10.21 08:49
21일 오전 독도 북동쪽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전복된 어선 인근에서 표류하던 선원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야간 수색작업 모습. /동해해양경찰청 제공
21일 오전 독도 북동쪽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전복된 어선 인근에서 표류하던 선원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야간 수색작업 모습. /동해해양경찰청 제공

구조된 선원 3명 중 1명 현재까지 의식 없어

[더팩트 | 울릉=황진영 기자] 독도 북동쪽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전복된 어선 인근에서 표류하던 선원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사고선박 내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의식 없음)을 단정으로 인양 완료 후 5001호 경비함정을 통해 이송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21분께 해경과 해군, 민간 어선, 관공선 등이 사고 해역에 투입돼 16시간째 수색 중 외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3명 중 2명은 중국인으로 헬기를 통해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이들 중 1명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당국은 오전 8시 기준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24분께 동해해경청에 독도 북동쪽 168km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으로부터 들어왔다. 사고가 난 곳은 한일 중간 수역 인근이었다.

사고 선박은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께 울진 후포항을 출항해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당시 어선에는 박 모(63) 선장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A(50)씨 등 중국 국적 선원 4명, B(28)씨 등 인도네이사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된 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붉은색 밑바닥을 드러냈으며, 어선 바로 옆에 주황색 구명벌 1척이 펼쳐져 있었지만 선원들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찰은 사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7시 50분께 5000t급 대형 함정 등이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색에 나섰다.

울진군은 해경과 협력해 외국 선원의 국내 연락처를 파악하는 등 가족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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