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농촌진흥청이 국립농업과학원 6층 해마루실에서 꽃 양귀비 약학조성물 관련 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농진청 제공 |
꽃양귀비 숨은 효능,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업화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꽃양귀비(개양귀비) 작물의 유전체, 대사체 정보를 활용한 의약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꽃양귀비 작물의 항암‧항염 효과를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는 달리 마약 성분이 없어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꽃이 화려하고 색이 다양해 축제에 쓰이거나 도로변 경관 조성 등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마약 성분이 없는 꽃양귀비와 일반 양귀비의 유전체와 대사체 등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과 퇴행성 뇌질환, 마약중독 치료 효능과 물질에 대해 밝힌 것이다. 연구 결과는 Molecular Sciences (IF 5.923) 등 7편의 국제저널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산업재산권(2건)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산 농산물에서 우수한 식품소재를 발굴하고, 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꽃양귀비 유전자원의 식품‧의약소재 활용기반 구축을 위해 생명정보 추가 확보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꽃양귀비의 시장진입에 노력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업체 배진영 대표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꽃양귀비 효능을 최대한 활용해 맛과 영양이 훌륭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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