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지난 19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35번째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주시 제공 |
"역 이용 가치 높여 입지적 한계 극복해야"
[더팩트 | 공주=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충남연구원 이인배 수석연구위원의 진행으로 충남연구원, 국토연구원 및 세종교통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와 한국철도공사 공주역장 및 공주시민들이 참석했다.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의 발제 자료에 따르면 KTX공주역 이용객은 지난 2016년 일일평균 405명에서 2018년 608명, 2019년 68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자는 충남 비중이 95.6%로 가장 높고, 시·군별로는 공주시가 58%, 논산시(19%), 부여군(14%) 등이었다. 하차자는 전북 비중이 27.6%로 가장 높고 서울(22.4%), 경기(15.9%) 등의 순이었다.
철도와 고속철도의 이용객이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공주지역 관광객 증가 및 세종시 인구가 늘고 있는 점 등은 향후 KTX공주역의 수요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용률이 높은 공주와 논산, 부여의 인구가 정체되고 있고 부족한 대중교통 노선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위원은 ▲교통망 개선을 통한 입지적 한계 극복 ▲역사에 새로운 역할 부여와 활력도 제고 ▲인지도와 이미지 개선을 통한 관심도 제고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한 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충남연구원 김원철 연구실장은 ▲공주BRT 운행노선 확대 ▲BRT환승센터 및 정류장 건설 ▲버스 우선신호 도입 ▲KTX공주역과 국도40호선 연결도로 건설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수도권을 겨냥한 1박 2일 여행코스를 개발하거나 공주역 인근에 산업단지 등을 개발해 공주역의 이용 가치를 점차 높여가는 등 입지적 한계를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의견과 건의 사항 등을 검토해 향후 시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공주역 활성화 TF팀을 출범시키고 지방도 선형개량 사업, 대중교통 증편 등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부처, 충남도 및 한국철도공사와 적극 협력해 KTX공주역을 반드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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