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섬진강으로 향했다’
입력: 2021.10.19 13:40 / 수정: 2021.10.19 13:40

헝가리 출신 예술가 레카 스자보(Reka Szabo)씨의 공연 모습 / 행사 사무국 제공

헝가리 출신 예술가 레카 스자보(Reka Szabo)씨의 공연 모습 / 행사 사무국 제공

[더팩트 I 곡성=이병석 기자] ‘팬데믹’의 시대, 예술가들이 섬진강으로 향했다.

PANDEMIC ... Hello ? Goodbye !... ‘2021섬진강 국제실험예술제’의 올해 주제다.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남 곡성과 섬진강 일대에서 예정된 국제 실험예술제는 낯선 두려움이었던 팬데믹에 맞서 일상과 예술을 지키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의지로 출발한다.

2002년 홍대 앞에서 한국실험예술제를 처음 개최하고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홍대 문화의 주역 실험예술가 김백기 감독을 주축으로 개그맨 전유성, 국내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등 거장들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섬진강으로 초대한다.

항상 기발한 생각으로 시대에 앞서갔던 전유성은 이번에도 ‘피크닉’과 ‘클리닉’을 결합한 ‘PicClinic’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여 킬로미터의 강변길을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들과 함께 소풍 가듯 걸으며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힐링 프로그램이다.

그 기발함이 또 빛을 발한다.

걷는 동안 섬진강 주변의 쓰레기나 생활 폐기물을 수거하는 캠페인 퍼포먼스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지역의 환경 문제 또한 유쾌하고 건강하게 풀어가는 그만의 방식이다.

헝가리 출신 예술가 레카 스자보(Reka Szabo)씨의 공연 모습 / 행사 사무국 제공

헝가리 출신 예술가 레카 스자보(Reka Szabo)씨의 공연 모습 / 행사 사무국 제공

여기에 혁신적 무용의 거장 홍신자와 식사 한 끼 하면서 명상에 잠기는 것도 행복할 듯하다.

‘몸’이라는 화두를 치열하게 구현해온 춤꾼 홍신자가 ‘식사’라는 아주 근본적인 인간의 행위를 하나하나 곱씹어 명상 속에서 몸과 정신의 균형감을 찾아내고 감사와 사랑의 에너지로 우주와 교감한다.

이 밖에 6개국 35팀의 예술가가 섬진강과 곡성 일대에서 선보이는 환경친화, 지역 친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작품도 다수 공개한다.

한편 예술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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