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 공주시의원 "버스터미널 유인 발권창구 폐쇄, 시민 이동권 위협"
입력: 2021.10.18 14:04 / 수정: 2021.10.18 14:04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이 18일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의 유인 발권 창구를 운영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공주시의회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이 18일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의 유인 발권 창구를 운영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공주시의회

임시회서 5분 발언 "공공성 무시한 처사"

[더팩트 | 공주=이병렬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국민의힘·비례)은 18일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유인 발권창구 폐쇄로 시민의 이동권이 위협받게 됐다"며 "발권 창구를 즉각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공주시의회 제22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주 종합버스터미널 측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지난 9월 1일 유인 발권창구 5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터미널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영·호남 노선이 운영되는 시민의 발이며, 시의 관문"이라며 "공주시에 사전 예고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매표 창구를 폐쇄해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광도시와 어르신 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시의회는 버스터미널 측의 이런 처사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공주시 인구 10만3000명 중 70세 이상 노년 인구는 8000여명, 버스에 의존해야 하는 관내 11개 읍·면 인구는 4만4000여명에 이른다.

오 의원은 "터미널 측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고 하지만 최근 터미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어르신 4~5명이 무인 발권기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데 안내원은 뒷짐을 지고 쳐다보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스터미널은 지방자치단체가 허가권을 갖고 있는 공용시설"이라면서 "적자를 빌미로 시민들에게 직접 매표를 시키는건 터미널이 공공성을 무시한 처라"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 감소를 감안해 폐쇄된 5개 창구 중 1개라도 운영해서 어르신들의 발권을 도와줘야 한다"며 "이 부분도 협의가 안되면 시는 법에 명시된 여객 터미널 황경개선사업 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및 지방보조금 교부 제한(5년) 등의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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