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들의 주택 구입 Rush’, 20대 이하 ‘35조 원’...10대 이하 ‘3,541억 원’어치 사들여
입력: 2021.10.17 17:03 / 수정: 2021.10.17 17:03

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사진 맨 오른쪽) / 김회재 국회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사진 맨 오른쪽) / 김회재 국회의원실 제공

‘재정 투입으로 격차 완화해야’ 목소리 나와

[더팩트ㅣ전남= 이병석 기자]최근 3년간 20대 이하 주택 구입액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투입 등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대 이하도 3년간 2천 채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구입액은 3천54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상식적이지 못한 현실에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양극화 해소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 주택 구입건수는 연령대별 주택 구입 통계가 작성된 2019년 1월부터 금년 8월까지 14만 1,851건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대 이하 연령층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35조 537억 원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건수와 구입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9년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은 3만 5,270건에 구입액은 7조 7,009억 원이었고, 2020년 6만 1,919건에 15조 6,479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8월까지 11조 7,048억 원을 기록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금년 말 20대 이하 주택 구입액은 17조 5,5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0대 이하의 구입한 주택도 매년 증가 추세로 최근 3년간 2,006건에 주택 구입액은 3천541억 원이다.

2019년 332건에 불과했던 10대 이하 주택 구입건수는 2020년 728건으로 늘어났고 급기야 올해 8월 까지 946건을 기록해 지난해 구입 건수를 추월했다.

소득이 적은 20대 이하 주택 구입의 대부분 ‘가족찬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족찬스’로 인한 부동산 격차가 자산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토부의 주택자금조달 계획서에 따르면, 만 10세 미만 주택 구입자의 59.8%가 증여로 자금을 조달했다.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MZ세대의 자산 격차를 분석한 결과, 20대 가구의 자산 5분위 배율은 지난해 38.92배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33.42배 대비 크게 악화된 수치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