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창원 3.15아트센터서 개최
입력: 2021.10.16 16:17 / 수정: 2021.10.16 16:17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김 총리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새 장 열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등과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20일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박정희 정부의 유신독재체제를 항거해 일어난 시민항쟁이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로, 부마민주항쟁의 가치를 동시대로 확산하고 시민과 연대해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총리는 "42년 전 10월, 부산과 마산은 어느 도시보다 뜨거웠다. 숭고하고 자랑스러운 부마민주항쟁이었지만, 진상과 가치는 참으로 오랫동안 감춰지고 잊혀졌다. 정부는 가리워진 진실을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 부마민주항쟁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부산시민과 경남도민들은 오랫동안 이웃을 넘어 형제자매와 같은 사이였다. 부마민주항쟁에서도 경남과 부산의 시민들은 하나가 되어 싸웠고, 지금도, 그 하나 된 마음은 변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 마음으로, 지금 부산과 경남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 장을 함께 열어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견인해 온 경남과 부산이 지역균형 뉴딜과 초광역 협력을 통해 함께 재도약한다면,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이라는 목표도 능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창원시 제공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창원시 제공

한편 김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이제 길었던 코로나19의 터널도 끝이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조만간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함께 경남대 부산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애국가를 제창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오는 17일 취임할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의 경과보고, 항쟁 당시 기자로 있으면서 취재했던 故 김택용 기자의 취재 원고를 소재로 당시 항쟁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현한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부마민주항쟁은 국민주권 회복을 위해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시민적 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경남, 부산 지역을 넘어 전 국민에게 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민주항쟁의 정신이 다음 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민주화 기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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