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인천공항 내 마장시설 크기 확장해야"
입력: 2021.10.14 22:05 / 수정: 2021.10.14 22:05
국민의힘 안병길 국회의원 사진/안병길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안병길 국회의원 사진/안병길 의원실 제공

계류장 내 시설 12m×13m짜리 3개가 전부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공항 검역소 계류장 내 설치돼 있는 마장 시설의 크기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이 학생승마협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승용마 수입 시 수출국의 검역 및 운송시간과 국내 도착 후 검역기간을 포함하면 약 20-25일 간 말의 훈련이 불가하다.

이같은 기간은 일본의 경우 수입 시 7일 간 해당 국가에 상주 후 입국을 해야하므로 한국은 일본의 수입규정을 따르는 상황이며, 미국의 경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는 조건 하에 검역기간이 평균적으로 계류장에서 72시간(3일 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승용마는 20-25일간 훈련을 못하게 돼 시합을 준비하는 선수 및 마필의 기량을 저해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독일의 경우 민간 수출입 업체들이 개별검역소를 운영함에 따라 관계자(라이더)가 출입가능하며, 보유 마필 훈련용 시설이 별도로 있어 이를 활용해 검역기간에도 마필 훈련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마장시설이 부족해 마사 건물 밖 아스팔트 도로에서 지정 관리사가 15-30분간 끌고다니며 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실외마장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검역본부 산하에 있보니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해외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선수들과 마필은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검역과정 중에 마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따르고 있다.

시합에 출전하는 승용마가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루에 15분에서 60분까지 적정한 훈련을 해줘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한 마필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데도 현재 인천공항 검역소 말관리 시설은 계류장 내 마사 7개칸 마장시설 3개(12m×13m)가 전부라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안병길 의원은 "해외 대회 출전이 많은 승마 경기 특성 상 인천공항 내에 검역 계류 중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선수들에게도 말에게도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현재 인천 검역소 계류장 내 마장 3개 시설을 기존 12m×13m 크기에서 20m×40m 또는 20m×30m 정도의 크기로 변경하면 승마인들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크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검역본부 내 여유 부지도 있어 시설을 확장하는데 1000만 원의 비용이면 충분한데도 검역본부에서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마사회에서도 승용마 산업 발전 차원에서 농식품부에 의견을 적극 개진해 인천에도 말 훈련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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