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해킹시도 '급증'...5년새 17배 늘어
입력: 2021.10.14 13:13 / 수정: 2021.10.14 13:13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배준영 국회의원 사진/더팩트DB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배준영 국회의원 사진/더팩트DB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필요"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한국은행에 대한 해킹시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가 급증, 올해의 경우 2016년 대비 27배 증가한 1209건을 기록했다.

자료를 보면 2016년 44건에 불과했던 한국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는 ▲2017년 335건 ▲2018년 767건 ▲2019년 1442건 ▲2020년 1012건 ▲2021년(1~9월) 1209건으로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했다.

해킹 시도자별 국적을 보면 미국이 8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러시아(765건), 브라질(747건), 중국(738건), 이란(114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해킹 시도는 최근 5년간 한 건도 없다고 밝혔으나, 해외를 통한 우회 해킹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해킹 유형 현황을 보면 '웹 접근 시도'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웜바이러스, 유해IP주소, 스캐닝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 각종 정보보호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해킹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2016년 대비 올해 해킹 시도가 27배 늘어날 동안 예산은 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배준영 의원은 "정보화시대에 해킹 시도가 나날이 다양화·고도화되고 있어 한은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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