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의료기관서 189명에 백신 정량보다 적게 투여
입력: 2021.10.12 17:42 / 수정: 2021.10.12 17:42
지난 6월 부산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담당자가 실수로 접종 대상자 189명에게 권고 투여량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DB
지난 6월 부산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담당자가 실수로 접종 대상자 189명에게 권고 투여량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DB

권고량 0.5㎖보다 0.01∼0.1㎖ 적은 AZ 접종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지난 6월 부산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투여량보다 적은 양으로 접종한 사례가 189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오접종 사례는 272건이고, 이 중 70% 가까운 189건이 지난 6월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담당자 실수로 권고 투여량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접종한 사례다.

과소 접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였으며, 실제 투여량은 권고량 0.5㎖보다 0.01∼0.1㎖ 정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국감 자료에서 부산의 백신 오접종 사례가 272건으로 경기도(594회), 서울(332회)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지적되자 시가 이에 대해 답변하면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면역형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해당 의료기관에 별다른 제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백신 과소투여가 백신 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해당 의료기관에 백신 오접종 재발 방지 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접종 담당자가 투여 용량을 착각해 권고량보다 미세하게 적은 용량을 접종한 것"이라며 "주로 규모가 작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한 담당자가 여러 가지 접종을 담당하다 보니 오접종 사례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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