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에 추파 던지고 뇌물 받고"…인천경찰 징계 '급증'
입력: 2021.10.12 16:01 / 수정: 2021.10.12 17:34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징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더팩트DB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징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더팩트DB

경찰관 징계 2019년 262건→2020년 480건으로 급증

[더팩트ㅣ인천=차성민 기자]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징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영 의원(국민의힘)이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및 소속 경찰서의 경찰관 징계(주의·경고 포함)는 2016년 377건에서 2018년 119건으로 줄고 있는 추세였다. 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2019년 262건, 2020년 48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329건이 발생했다.

실제로 최근 인천경찰청 소속 A경감은 만취한 상태로 여고생을 따라가 '술 한잔하자'고 말을 건냈다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B경위는 유리한 수사를 해 달라는 취지로 총 5회에 걸쳐 3970만원의 뇌물을 받아 파면을 당했고, C경위는 동료 결혼식에 전달하기 위한 축의금을 순경 사물함에서 꺼내 절취, 적발되기도 했다.

이같은 범죄행위에 따른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는 2016년 23건, 2017년 14건, 2018년 8건, 2019년 11건, 2020년 6건, 2021년 8월 6건 있었다.

또 감봉‧견책 등 경징계도 2016년 21건, 2017년 12건, 2018년 12건, 2019년 18건, 2020년 13건이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5건이 발생해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또한 경고·주의 처분은 2016년 333건, 2017년 229건, 2018년 99건, 2019년 233건, 2020년 461건이었으며, 올해는 지난 8월까지 308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 의원은 "감소하던 경찰관 징계가 2018년을 기점으로 다시 급증하는 것은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사안"이라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범법자로 국민을 마주하는 일이 없도록 인천 경찰의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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