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구도심 살리기 '경의선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21.10.12 14:25 / 수정: 2021.10.12 14:25
고양시가 경의선 축을 활력 넘치는 곳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경의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경의선 축을 활력 넘치는 곳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경의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고양시 제공

주거·문화·산업·일자리 거점으로...구도심 환골탈태 도시 재생사업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가 신도심 발전에 따라 쇠퇴한 경의선 축을 다시 활력 넘치는 곳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경의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화전역~능곡역~백마역~일산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생 사업을 통해 경의선 라인은 드론산업단지, 복합문화공간 등 각각의 테마를 품고 살아나고 있다.

이재준시장은 12일 "마을에 담긴 가치를 보존하고 창조하며 도시의 역사를 이어 나가겠다"며 "원도심과 신도심이 균형 있게 발전해 서로 상생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도시,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고양드론앵커센터' 착공으로 날개 달다...드론으로 뜨는 화전역

고양시는 지난 4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화전역 인근에 고양드론앵커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총 14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524㎡ 규모로 조성하며 내년 하반기에 개장 예정이다.

고양드론앵커센터에는 드론 제작 업체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다.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드론 연구개발센터와 협업 공간 등이 마련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 비행장도 들어선다. 이곳은 드론 연구 개발을 위한 실험 공간으로, 드론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고양대덕생태공원에는 6020㎡ 규모의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이 조성 중이며 올해 12월에 개장 예정이다. 드론 비행장, 드론 테스트베드, 드론 실기 시험장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고양드론앵커센터와 연계해 경기북부 최대의 드론 밸리를 구축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능곡역/고양시 제공
경의중앙선 능곡역/고양시 제공

◇ '토당문화플랫폼'으로 부활한 옛 능곡역사

고양시 뉴딜사업 중 가장 늦게 선정된 능곡 지역은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한 '토당문화플랫폼'이 작년 12월에 준공하면서 빠른 성과를 보였다.

토당문화플랫폼은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좌측부터 '공감 1904'(다목적 공간)·'능곡 1904'(전시 및 회의공간)·'키친 1904'(공유 부엌) 순으로 배치돼 있다. 능곡역이 운영을 시작한 1904년도를 건물 이름에 사용했으며 가운데 위치한 '능곡 1904'가 옛 능곡역사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올해 착공 예정인 토당어울림센터는 토당동 856-1번지에 지상 4층, 연면적 약 284㎡의 규모다. 주민 공동체 공간과 어린이 돌봄 관련 생활SOC 등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또한 능곡 전통시장에‘시장 공간 개선사업’과 '시장 특화 콘텐츠 운영사업'을 실시해 50여 년 명맥을 이어온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80년대 추억의 명소를 되살린 백마역 '화사랑'

'백마 화사랑'은 1986년에 세워져 4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썩은 사과', '초록 언덕', '숲속의 섬' 등 이름을 거치며 대학생뿐만 아니라 음악인, 문인들의 추억과 낭만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시는 2016년 영업을 중단한 백마 화사랑을 작년 1월 매입해 복원하는 독자적인 도시 재생을 추진했다. 턴테이블과 LP, 통기타, 방명록 등 소품을 그대로 보존해 작년 12월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현재 카페 운영과 함께 '김이듬과 문화산책하는 날', 'EIDF 영화 강좌', '시그널 8020' 등 독창적 교육문화 콘텐츠의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이범학의 화사랑' 라이브 음악 방송을 시작했으며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고양시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하거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1986년에 세워진 ‘백마 화사랑’은 경의선과 함께 대학생뿐만 아니라 음악인, 문인들의 추억과 낭만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고양시 제공
1986년에 세워진 ‘백마 화사랑’은 경의선과 함께 대학생뿐만 아니라 음악인, 문인들의 추억과 낭만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고양시 제공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치 '쑥쑥' 일산역… 다시 주민 품으로

30여 년 전 일산신도시가 개발될 당시 노후된 부지에 남겨졌던 일산농협창고는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재단장한다. 시는 지난 6월 일산서구 일산동 655-209번지에 위치한 일산농협창고를 6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마을 카페와 공연장, 청소년 시설 등을 조성해 주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또한 총 5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일산 복합 커뮤니티센터'는 일산역 앞에 지하 3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1000㎡ 규모로 건립된다. 일산서구보건소, 공동육아나눔터, 창업 공간 등 행정·복지 기능이 집약된 복합 건축물과 행복주택 132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으로 올해 말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newswo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