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재단 차기 대표 놓고 공주시·부여군 '신경전'
  • 김다소미 기자
  • 입력: 2021.10.11 16:53 / 수정: 2021.10.11 18:27
지난해 개최된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 장면/사진제공=공주시청
지난해 개최된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 장면/사진제공=공주시청

공주시 "시급한 조직 개편 선행돼야" vs 부여군 "대표 선출 후 조직 개편이 순서"[더팩트 | 공주·부여=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이 백제문화제재단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백제문화제재단은 공주시와 부여군, 충남도가 공동 출자해 백제문화제를 전국 명품축제로 육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지난 2007년에 설립한 기관이다.

충남도·공주시·부여군의 단체장이 공동 이사장을 맡고 대표 이사는 공동 이사장이 2명씩 추천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심사해 임명된다.

현 대표 이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재단은 지난 9월 중순께 충남도와 공주시,부여군에 9월 23일까지 임원 추천 명단을 보낼 것을 통보했으나 공주시가 지난달 25일 백제문화제를 이유로 기다려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여군은 지난 8일 빠른 시일 내에 추천해줄 것을 독촉한 상태다.

공주시 관계자는 "2023년 예정된 대백제전을 앞두고 조직 정비 없이 오너를 먼저 선출하면 방향성을 다시 수립하기 어렵다"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원 추천은 단체장과 실무진들이 만나서 상의하는게 아니라 의견만 묻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조직에 대한 강화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며 "기한을 어긴 건 맞지만 더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조직 개편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게 공주시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엔 바쁘다며 미루고 이제 와선 조직 개편을 이유로 드는 건 논리에 맞지 않다"며 "이사장이 선출이 되고 다 같이 만나서 조직 개편을 해야 하는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입장 차에 대해 한 관계자는 "암묵적으로 번갈아가면서 서로 추천하는 사람을 임명해 재작년에 공주 쪽 인사가 임명돼 이번엔 부여 쪽 인사 차례"라며 "대백제전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일종의 ‘기싸움’에 충남도가 교통 정리를 해주지 않으니 서로들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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