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사 자리 비운 사이 벌어진 싸움…동영상 촬영·유포까지
입력: 2021.10.08 15:21 / 수정: 2021.10.08 15:21
경남의 한 고교에서 수업시간 중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같은 반 학생 2명간 싸움이 벌어져 1명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의 한 고교에서 수업시간 중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같은 반 학생 2명간 싸움이 벌어져 1명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도교육청 제공

싸운 학생 중 1명, 응급수술 받는 등 전치 8주 진단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 중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같은 반 학생 2명간 싸움이 벌어져 1명이 응급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당시 싸움 장면을 다른 학생들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한 사실이 밝혀져 교육당국이 조처에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경남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A군과 B군이 싸웠다.

이 과정에서 A군이 B군의 머리를 발로 찼고, 다음날 새벽 B군이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갔다가 응급수술을 받게 되면서 학교에 이같은 폭력 사실이 알려졌다.

B군은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은 현장 조사를 거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두 학생 모두에게 일정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결론 지었다.

하지만 현재 A군과 B군 사이 폭력 사건은 추가 폭로 및 맞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사건을 매듭짖지 못한 상태다.

특히 사건 당시 두 학생이 싸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학생들 사이에 공유되거나 외부로 유포된 사실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수업시간 자리를 비운 교사에 대해 복무지침 위반으로 이후 기간제 계약을 해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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