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 수성리 사격장 소음...주민 피해· 불편 발생된다
입력: 2021.10.08 12:04 / 수정: 2021.10.08 12:37
8일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 안준호국장이 포항시 장기면사무소에서 열린 수성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소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8일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 안준호국장이 포항시 장기면사무소에서 열린 수성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소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수성 사격장 소음측정 사격있는 날 없는 날보다 20.9db 높아

[더팩트=오주섭기자] 경북 포항 수성 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소음 측정결과 사격이 없는 날보다 사격이 있는 날 평균 소음이 더 높은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측정결과 사격이 있는 날이 없는 날보다 평균 소음이 최대 23.7db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반발이 불보듯 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음측정 전문업체가 평균 소음이 10db(A)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경우, 소음으로 인한 피해.불편이 발생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민들이 주장하는 사격장 폐쇄 여론도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음측정 결과는 군과 주민들이 협의 해 조사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어 향후 이를 두고 주민들과의 대책 마련이 난항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 안준호국장은 이날 "이번 소음 측정 결과가 장기면 주민들의 장기간 고통이 객관적 수치으로 확인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의 동의를 물었다.

이어 안국장은 "어쨌든 주민들의 고통이 데이터로 확인돼 주민피해대책위가 논의 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권익위에 제출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 국방부와 해병대 조치 사항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주민고충과 국가안보가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날 결과는 지난 6월3일부터 7월9일까지 27일간 해병대 포병,전차,폭파와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소음을 측정, 발표했다.

주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은 사격이 없는 날 41.6db 보다 사격이 있는 날이 62.5db로 20.9db 이상 소음이 더했다.

또 해병대 지상화기 훈련이 있는 날도 65.3db(수성리590) 로 없는 날 41.6db 보다 23.7db이 높게 나왔다.

측정 장소로는 수성리 590번지, 수성리 마을회관, 임중1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초롱구비마을, 산서리 신기경로당 등 6곳이며 동시에 측정됐다.

이들 6개 장소중 수성리 590번지, 마을회관, 성황당마을에서 소음 측정치가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사격 소음은 주한미군 AH-64헬기 152대, 2.75"RKT(연) 1,166발, 30mm(연) 1만2045발, 해병대 포병 26대 497발, 박격포 84대 1,384발, 대전차화기 39대 105발, 전차 32대 983발, 폭파 6대 43발, K-4 8대 1,536의 포탄을 사용했다.

주민대표측은 "권익위가 주민들을 위해 애써주고 노력한 점은 높이 신뢰한다"면서도 "일부 측정 결과는 위치가 달라진 곳도 있어 군을 신뢰 할 수 없다"고 역정을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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