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영향평가와 지역 주민의견 수렴 거쳐 최종 입지 결정"[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가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클린업환경센터(쓰레기처리장) 제1순위 후보지로 지난 9월 7일 발표한 월등면 송치 일대가 최종 입지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순천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순위 후보지인 월등면 송치가 부적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2, 3, 4 후보지도 입지선정 협상대상지가 된다"고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듯한 반응을 보여 월등면 반대주민들의 향후 대응과 클린업환경센터 입지 선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순천시 최대 입지후보지 중 4곳을 최적후보지로 선정하고 그중 1순위 후보지로 월등면 송치를 선정한 것과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이 월등면 송치가 최종후보지로 선정 발표된 것으로 판단하여 집단행동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는 "입지선정위원회의 최적후보지 순위 결정은 최종 입지로 선정하여 발표한 것은 아니며 최종 입지선정은 입지타당성 조사결과 열람 및 주민의견 제출,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등쓰레기처리장 신축반대 대책위(이하 대책위) 정판석 공동위원장은 "4개 지역을 후보지로 발표했던 9월 7일 당시 월등면 송치가 최종 후보지인 것처럼 상당수 언론이 보도되도록 한 책임이 순천시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순천시 측에 지속적으로 정정 보도자료를 요청했다"며 "한 달여가 지난 뒤에 이같은 보도자료를 낸 것은 분노한 지역민심을 달래보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월등면 송치에 쓰레기처리장 설치를 철회될 때까지 대책위는 반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당장 내일(8일)에는 월등면 복숭아재배농민들이 순천시청 앞에서 차량시위를 할 계획이고 황전면민까지 가세한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폐기물처리시설의 민간운영에 따른 부실운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 직영방식으로 운영하고, 침출수 발생의 원천 차단 및 공해로 인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붕이 씌워진 매립장과 최첨단 소각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는 물론 예산을 대폭 투입하여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주민 소득증대사업도 적극 전개하여 지역발전의 모델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