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기술강국으로 이끌어 온 전국기능경기대회가 대전에서 개막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드론제어 신설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한민국을 기술 강국으로 이끌어 온 전국기능경기대회가 5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산업용 드론 제어와 로봇을 비롯해 자동차 정비 등 53개 직종에서 시도별 1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5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대한민국 허브 대전, 기술로 세계의 중심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금이 지급되며,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국가기술자격검정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 대회에서 시범 경기를 선보였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드론제어 등 3개 직종은 올해 대회에 정식 직종으로 신설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직종별 시상식은 각 경기장 현장에서 진행되며 11일 시상식 및 폐회식에서 직종별 시상 현장 영상은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 속에 무관중으로 7개 경기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장은 대전컨벤션센터, 충남기계공고, 동아마이스터고, 대전공고, 배재대, 엑스포시민광장,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등이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예비 숙련 기술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꿈이 실현되는 기회의 장"이라며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진행상 어려움이 있지만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기능 한국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선수들의 기술과 기능은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도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밑거름이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966년 서울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56년간 30만여 명의 예비 숙련 기술인을 배출해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견인한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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