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2021'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박상돈 시장의 폐막 선언 모습. / 천안시 제공 |
온·오프라인 넘나 들며 시민과 소통...'천안호두 축제'도 기대감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속에서 치러진 '천안흥타령춤축제2021'이 지난 5일 막을 내리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1'은 처음부터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천안시 2021년 본예산 심사에서 축제 예산 24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지난 5월 추경을 통해 반토막인 12억원으로 통과시켰다.
예년의 절반 수준인 예산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움 속에 시와 문화재단은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1'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자동차 공연장 모습 / 천안시 제공 |
특히 자동차 공연장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축제를 선보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안전하게 사람이 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결과 5일간 2300여 대의 차량이 입장해 개·폐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현장에서 관람했지만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모든 행사와 공연을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생중계해 4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온라인 진행에 따라 시민 참여 방식도 새롭게 전환됐다. 춤경연대회는 전국춤경연대회 146팀, 국제춤대회 56개국 299팀,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6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 통과자들은 현장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심사를 시민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 가운데 받았다.
아울러 천안삼거리공원을 실제 배경으로 모델링한 자동차 공연장 메타버스 가상공간 게더타운을 축제 기간 운영하며 돌발퀴즈, 돌발미션, 특별미션, 보물찾기, 현상수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온라인 호응을 얻었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1'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천안시 제공 |
시는 흥타령춤축제의 성공에 힘입어 천안의 또 다른 대표 축제인 '2021 천안호두 축제'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천안호두 축제는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천안 광덕 쉼터와 천안호두 휴게소, 삼거리 휴게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첫날인 9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광덕쉼터와 천안호두 휴게소를 이원 생중계한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에 탄력 대응하는‘시민 우선 안전 건강축제’와 '시민 만족 체감 극대화’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내년에도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1'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폐막 공연 모습. / 천안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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