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7시 2분께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인근 테트라포드에 추락한 A씨를 포항해경 구조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더팩트 | 포항=황진영 기자] 10월 첫 연휴기간 경북 경주시 읍천항에서 모터보트를 끌어올리던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고 포항시 북구 오도리 해상서 고무보트가 고립돼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되는 등 해상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2분께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인근 테트라포드에 추락한 A씨가 해경 구조대원들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A씨는 테트라포트에 빠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태트라포트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오후 3시 28분께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에서 모터보트를 끌어 올리던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운전자 B씨는 차량이 밀리는 순간 운전석에서 빠져나와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상에 입수해 모터보트와 견인차 간 연결 작업을 마치고 인양을 완료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1분께 경주 감포읍 오류리 연동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하던 C씨가 부주의로 추락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C씨는 구조된 후 두부 출혈과 거동이 불가한 부상을 당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3일 오후 1시 13분께 포항시 북구 오도2리 동방 약 500m 해상에서 고무보트 기관 고장으로 인한 표류객 2명이 해경과 민간해양구조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포항시 북구 오도2리 동방 약 500m 해상에서 지난 3일 오후 1시 13분께 고무보트를 즐기던 2명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민간해양구조선과 함께 승선원 2명을 구조하고 고무보트를 인근 항으로 예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테트라포드에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사고가 잦음으로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는 등의 위험한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선박 운항 전에 기관 등 장비의 철저한 점검과 함께 기관손상 등 선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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