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청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연구비 일부에 대한 환수 절차에 돌입했다. 경북도교육청 전경./경북=황진영 기자 |
연구보조원 허위 등록해 보조금 받아 챙겨.., 교육청 환수 요청 공문 발송
[더팩트 | 경북=황진영 기자] 경북교육청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보조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정 전 교수 연구비 일부를 환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3년 영주 동양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정 전 교수가 수행한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사업에 국비 1200만원을 연구비로 지원했다. 교육청은 정 전 교수가 이 중 320만원을 A씨 등 허위로 등록한 연구보조원 2명에게 수당으로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는 현재 연구보조원을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수령한 혐의(사기·보조금관리법 위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최근까지 1, 2심 재판부 모두 유죄 판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부정 수급한 보조금 320만원과 그 이자의 환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동양대에 보냈다"며 "학교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두 차례 더 요청할 계획이며 여의치 않으면 강제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