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김구환 (주)그리드위즈 대표이사가 '플러스 DR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한국전력 제공 |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한국전력은 이달부터 제주도 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기로 잉여전력을 사용할 경우 저렴한 충전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한전은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DR 사업'에 본격적인 참여를 발표했다.
플러스DR(Demand Response)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의 안정을 위해 특정 시간대에 고객의 전력 사용량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한전은 플러스DR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자사 소유 충전기 400여 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 자원으로 등록했다.
추후 한전이 플러스DR에 낙찰될 때마다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 정보를 충전 고객에게 안내하고, 해당 장소와 시간에 맞춰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면 일정 금액의 충전 요금을 할인받는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 고객의 경우 사전 충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차량을 충전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플러스DR 참여 용량이 사전에 예측 가능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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