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온·오프라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눈에띄네'
입력: 2021.10.04 08:00 / 수정: 2021.10.04 08:00
충남 천안시가 다양한 시책으로 올 상반기 1만여 명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했다. 사진은 천안시 파랑새우체톡 모습. / 더팩트DB
충남 천안시가 다양한 시책으로 올 상반기 1만여 명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했다. 사진은 천안시 파랑새우체톡 모습. / 더팩트DB

올 상반기 1만 여명 발굴해 5600여 건 지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다양한 시책을 펼쳐 올해 1만여 명에 이르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했다.

시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단전, 단수, 월세 체납, 통신요금 체납 등 빅데이터 자료 분석이다.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가 축적됨에 따라 2019년 6002건이던 위기대상 발굴 실적은 2020년 1만 2889건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6월 기준 9864건의 위기대상자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온라인 신고채널 ‘파랑새 우체톡’ 운영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랑새 우체톡은 위기가구가 의심될 경우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간단한 상황을 채팅을 통해 전달하면 맞춤형복지팀 소속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2019년 23건, 2020년 13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올해도 지난 6월 기준 13건의 위기 가구를 확인했다.

특히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어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발굴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신고 체계로는 무보수 명예직인 ‘천안시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해 올 상반기 5000여 명의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들은 업무 수행 중 자살 의심자, 학대 의심 아동, 치매 노인 등 복지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시에 신속하게 제보하고, 안부 확인과 지역자원 연계·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시민과 밀접히 접촉 가능한 천안·동천안 우체국, 한국전력공사 천안지사, (주)JB(구 중부도시가스)의 검침원, 부르미콜(라이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 편의점 5개사와 협약을 체결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편의점 527개소를 ‘파랑새편의점’으로 선정해 24시간 인적 관찰 체계를 완성했다.

이처럼 다양한 복지 안전망 채널로 발굴된 대상자는 기초생활 보장, 긴급 복지 지원 등의 공적 지원은 물론 통합사례관리, 장애인활동보조, 가사간병, 돌봄 등의 공공서비스와 복지재단, 공동모금회, 후원 등 민간서비스를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난 7월까지 1만여 명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가 발굴돼 5600건의 사례가 복지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시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2021년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박상돈 시장은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찾아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촘촘하고 다양한 안전망을 구축, 시스템을 강화하고 제도의 한계점을 보완할 다양한 시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많은 시민의 이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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