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이철우지사, 영덕시장 화재 참사 교훈 망각했나"
입력: 2021.09.30 16:49 / 수정: 2021.09.30 16:49
제 32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용선 도의원이 경북도의 실효성 없는 대형 화재 참사 예방대책 수수방관에대해 질타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제 32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용선 도의원이 경북도의 실효성 없는 대형 화재 참사 예방대책 수수방관에대해 질타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박용선 도의원, 실효성 없는 대형 화재 참사 예방대책 질타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도의 대형화재 참사 예방 대책 마련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제32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도정질문에 나선 박용선(교육원회. 포항) 도의원은 "대형화재 참사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 화재 예방 대책이 뭐냐"고 이 철우 지사에게 따져 물었다.

이날 박 도의원은 지난 4일 새벽 3시 29분경 영덕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포항인덕요양병원, 제천 스포츠센타, 밀영 세종병원 화재 동영상 예를 들며 "이 네 곳의 화재 공통점이 모두 인재에서 비롯한 대형 화재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도의원은 "산업현장의 난염성 작업복 의무화 및 요양원.요양병원 내 가구 침구류 등의 방염 의무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건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개선은 커녕 경북도가 소방시설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는 이유만으로 분기마다 발간하는 도정질문 추진상황 책자에 완료라고 표시해놓는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기숙사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에 대해서도 거의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했다.

박 도의원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절반이 넘는 55%가 전기 기계설비에 의한 화재라고 말했다. 기숙사의 경우는 기숙사 195동 가운데 화재 예방시설은 19.8%인 38동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도의원은 "도는 관계법령을 통해 기업과 학교 기숙사의 화재 예방 장치와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숙사의 난염성 섬유 사용 의무화 및 가구와 침구류도 방염 의무화로 대형화재 참사를 미연에 방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이 철우 지사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게 최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기숙사에 스프링클러와 전기 아크 차단기를 설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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